'합계 29주년' 태연·웬디, SM 30주년 불참 이유 공개…누리꾼 "왜 이런 대우 받나" 비판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소녀시대 겸 가수 태연과 레드벨벳 웬디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30주년 콘서트에 불참하는 가운데 소속사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태연은 지난 6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게 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멋지게 무대하고 싶었던 상황이었고 의욕 넘치게 두 곡, 세 곡 하고 싶어서 준비하려고 회사에 말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결론만 얘기하자면 준비를 안 해줘서 아예 못하게 됐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가 의욕이 없고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절대 아니라.. 저는 그냥 무대에 진심이고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 하고 싶은 거 그것 뿐이다. 그걸 잘 도와주지 않아서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며 아쉬움을 표현한 뒤 "소원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건 혹시라도 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오해를 하실까봐 이런 말씀 드리는 거다"고 덧붙였다.

한 팬이 "회사도 뭔가 사정이 있지 않을까요? 회사도 난처할거다"는 질문을 하자 태연은 "그 사정이 전달 하는 걸 까먹었다는 거라는 데 난처할 수 있겠죠"고 답하며 상황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태연은 앞서 라이브 방송에서도 "자꾸 물어보시는데 SM콘 저 안 나갈 것 같다. 회사랑 좋은 얘기가 오고 가고 있지 않고 있다"며 SM 콘서트 공지를 확인하더니 "공지를 수정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안 하고 계신다"고 불참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이후 SM은 공식 공지를 통해 태연의 불참 사실을 알리며 "출연진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말씀드리며, 이로 인한 예매 취소 및 환불은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고 안내했지만 공지가 늦게 올라온 점에 대해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웬디 역시 이번 콘서트에 불참하며 팬들에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SM 측은 "웬디는 개인적인 사유로 출연하

지 않는다"고 공지했지만 웬디는 팬 소통 플랫폼에서 한 달 전에 이미 회사와 얘기가 끝났지만 공지는 오늘에서야 올라갔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직원이 전달을 깜빡했다는 말이 나온다니, 정말 무책임하다" "보통 SM 콘서트 참여자 명단이 나온 뒤 불참 소식이 나오는 것 거의 없는 일이다"며 회사의 늦장 대응을 비판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한 팬은 "태연과 웬디가 회사에서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아직 정확한 타임테이블이 공개되지 않았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중립적인 의견도 일부 존재했다.

태연과 웬디의 불참 소식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고 SM 내부의 의사소통과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번 SM 30주년 콘서트는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무대가 될 예정이었지만 핵심 아티스트들의 불참과 그로 인한 논란으로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모양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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