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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프시즌 내내 '이도류'로 셀프 어필에 나섰던 마이클 로렌젠이 내년에도 캔자스시티 로얄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은 7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마이클 로렌젠의 1+1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로렌젠은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 레즈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5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로렌젠은 데뷔 첫 시즌 27경기(21선발)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5.40를 기록하는 등 2021시즌까지 신시내티에서만 7시즌을 뛰며 295경기(52선발)에 나서 23승 2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한 뒤 본격 유니폼들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로렌젠이 처음 이적한 팀은 LA 에인절스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한솥밥을 먹으며 18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고, 2023시즌에 앞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디트로이트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로렌젠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 앞서서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2023년 월드시리즈(WS) 우승팀 유니폼을 입은 로렌젠은 19경기(18선발)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3.8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고, 시즌 중 다시 한번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면서 캔자스시티로 이적했다. 캔자스시티에서는 7경기(6선발)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1+1년 계약을 통해 내년에도 카우프만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게 됐다.
로렌젠의 계약 세부 내용으로는 1년 550만 달러(약 80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150만 달러(약 22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포함됐다. 따라서 로렌젠은 700만 달러(약 103억원)를 보장받는 셈이다. 그리고 2026시즌 1200만 달러(약 176억원)의 뮤추얼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옵션이 실행될 경우 2년 동안 총 1750만 달러(약 256억원)를 받을 수 있다.
'MLB.com'은 "로렌젠은 30세 시즌에 풀타임 선발로 전향했다. 2022년 로렌젠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며 "로렌젠은 2015년 신시내티에서 선발로 데뷔했지만, 이후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겼다. 2022년 선발 로테이션 복귀가 효과가 있을 것인지 불투명했지만, 이후 381이닝 동안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4, 평균자책점 3.90를 기록했다. 렌젠은 2023년 필라델피아, 2024년 캔자스시티에서 했던 것처럼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불펜 투수로 전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로렌젠은 투수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재능을 나타냈던 선수다. 통산 7시즌 동안 로렌젠은 대타로 출전해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352경기에 출전해 31안타 7홈런 24타점 타율 0.233 OPS 0.711의 성적을 남겼는데, FA(자유계약선수)가 된 후에는 자신의 투·타 겸업이 팀 로스터 활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셀프 어필을 펼친 바 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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