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송혜교의 적극적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23년만의 예능 나들이라니.
간혹 SNS나 커뮤니티에는 20대의 송혜교가 마이크를 잡고 가요 프로그램에서 가수들을 호명하며 발랄하게 호명을 하는 추억의 영상을 볼 수 있다. 1998년 방송된 '순풍산부인과'의 송혜교의 '짤 모음' 역시 앳된 미소는 물론 지금의 우아함과는 달리 귀여운 모습으로 미소짓게 한다.
그런 송혜교의 모습이 이번에는 2025년 현실판으로 공개된다. 그것도 국민MC 유재석과 조세호의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서다.
물론 송혜교의 이번 출연은 영화 '검은수녀들'의 홍보차원에서 시작됐다. 그간 꾸준한 작품활동을 했음에도 불구, 좀처럼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송혜교의 심경에 변화가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온전히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러한 말에 "그렇다면 그 전에는?" 의문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이전과 많이 달라진 방송환경에 '톱한류' 송혜교의 마음도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것. 송혜교 역시 다른 톱스타들과 같이 SNS를 통해 개인사를 조종 드러내지만, 영화에 대해 이질감 없이 가감없이 털어놓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속내를 얘기할 수 있는 창구를 고심했다고 한다.
한 영화관계자는 "최근의 방송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그 많던 연예정보 프로그램 그리고 오롯이 작품만을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많지 않았다"면서 "관객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창구가 많아졌지만, 심적인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최선의 방법을 선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교 역시 오랜만의 예능나들이였던 만큼 각오(?)를 단단히 했다는 후문이다. 예상질문에 대해 고민하는 한편, 조금이라도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의미라든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준비했다.
녹화 현장 역시 많은 관계자들이 찾아 송혜교의 토크를 지켜봤고, 방송사 관계자도 정성스럽게 꽃다발을 준비하며 그 어느때 보다 긴장감 있게 녹화장면을 지켜봤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송혜교 역시 만족했던 녹화였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감없이 토크를 할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노고하에 임했다"면서 "배우 송혜교의 모습과 함께 그동안 몰랐던 인간적인 송혜교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퀴즈' 측은 공식 SNS에 "1월인데 벌써 봄이 온 걸까요? 송혜교 자기님의 아름다운 미모를 바라보니, 온 세상 꽃들이 만개한 듯한 기분이에요. 23년 동안 묵혀두었던 이야기를 풀어내는 송혜교 자기님, 재미에 욕심이 많으시다더니 정말 시원시원한 송직진 토크까지! 2025년 첫 유퀴즈를 송혜교 자기님과 함께하는 건 놓칠 수 없죠"라며 그 어느때 보다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에서 송혜교는 MC들과 함께 환한 미소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현장에서 역시 송혜교와의 인증샷에 떨려했다는 후문. 조세호가 두 손을 모으고 긴장감이 역력했던 이유도 이러한 분위기 때문이었다.
한편, 오는 24일 개봉하는 송혜교의 '검은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검은 사제들' '국가부도의 날' '브로커' 등을 제작한 이유진 대표의 영화사 집의 신작이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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