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수원 삼성이 승격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은 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일류첸코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일류첸코는 2019년에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전방에서 뛰어난 득점력과 동료를 활용하는 연계 플레이까지 자랑한 일류첸코는 다음 시즌에 19골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탕으로 2021시즌에는 전북 현대로 이적했고 리그 34경기 15골 4도움을 올렸다.
2022년에는 전반기에 2골에 그치며 부진을 겪었고 후반기에 FC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서울에서도 커리어 반등은 쉽지 않았다. 일류첸코는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12골에 그쳤다.
일류첸코는 포항 시절 스승인 김기동 감독과 재회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해 김 감독 아래 서울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36경기 14골 5도움, 공격 포인트 19개를 성공시켰다. 팀 내 최다 득점이자 리그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일류첸코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만료됐고 승격을 노리는 수원의 러브콜을 받았다.
수원은 지난 시즌 염기훈 감독의 후임으로 변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변화를 꾀했다. 최종 성적은 K리그2에 머물며 플레이 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원은 창단 30주년을 맞아 K리그1을 목표로 삼았고 검증된 스트라이커 영입에 힘을 썼다. 라이벌 서울 출신이지만 K리그 통산 171경기 71골 18도움을 성공시킨 일류첸코를 낙점했다.
일류첸코는 “수원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특히 홈 경기가 기다려진다. 많은 팬분들의 응원을 받아 이기고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며 “목표는 명확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이 30주년을 맞아 승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은 일류첸코와 함께 브라질 공격수 세라핌과 브루노 실바 영입 소식도 곧바로 전했다. 세라핌은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며 브루노 실바는 지난시즌 서울 이랜드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끈 핵심 공격수다.
K리그2 최강의 공격진 구축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꿈꾸는 수원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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