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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앞두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7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사우디 프로리그)는 이번 달 카세미루 영입을 희망한다"며 "유력 행선지는 알 나스르이며 카세미루 역시 이적에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적의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수비력에 강점을 지닌 수비형 미드필더다. 뛰어난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친다.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의 약점을 보완해 '크카모' 라인을 형성하기도 했다.
2002년 상파울루 FC의 유소년 팀에 입단한 카세미루는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4-15시즌 FC 포르투로 임대를 다녀온 뒤 레알의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카세미루는 2015-16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연속 우승을 견인했다. 카세미루는 2022년까지 레알에서 18개의 트로피를 획득한 뒤 맨유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카세미루는 첫 시즌 7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카세미루의 활약을 앞세워 카라바오컵 우승을 달성했고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진에 빠졌다. 에이징커브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부진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결국 맨유는 카세미루를 팔기로 결정했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카세미루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유력한 행선지다.
카세미루 역시 사우디 이적에 '청신호'를 보냈다. '텔레그래프'는 "카세미루는 사우디 이적에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이적이 필요하며 사우디가 매력적인 옵션이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카세미루의 이적으로 이적료까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사우디 구단은 카세미루를 3000만 유로(약 453억원)에 영입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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