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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와 결혼 초기 겪었던 밥상 고충과 문화 차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는 강주은이 절친 오현경, 안문숙, 김윤지와 함께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캐나다에서 자란 강주은은 미스코리아 본선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배우 최민수와 첫 만남을 가졌다. 그는 "만난 지 4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이 남자는 정말 특이한 사람이다. 정상적인 남자는 아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 6개월 만에 결혼한 두 사람은 32년째 부부로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생활 적응은 쉽지 않았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특히 밥상 문화가 큰 충격이었다는 강주은은 "한국이 여성의 지옥인가 싶었다. 백반이라는 단어도 너무 공포스러웠다. 누가 백 가지 반찬을 만든다는 뜻이냐”며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남편은 여자가 태어나면서부터 백반을 만들 줄 아는 줄 알더라. 최민수는 200년 전에 태어났어야 하는 사람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주은은 신혼 초 매 끼니가 전쟁 같았다며 최민수와의 밥상 고충을 회상했다. "남편은 아침에 고기, 생선구이, 찌개, 밥 반찬을 꼭 다 차려야 했다. 그런데 점심에는 똑같은 반찬은 안 먹겠다고 하더라"며 "그 와중에 간식까지 찾는다"고 고백했다.
강주은은 "밥 때문에 하루 종일 스트레스였다. 제가 주방에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절친 안문숙은 "나는 결혼 안 한다. 나 혼자 살래"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강주은은 어려움 속에서도 결혼 생활의 보람을 찾았다. 그는 "결혼 초에는 ‘남편이 여덟 살 연상이니 내가 먼저 남편을 보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반대로 남편이 먼저 떠날까 봐 걱정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강주은은 방송 중 남편 최민수가 생방송 스튜디오에 난입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생방송 중에 한 남자가 활보하길래 '누구지?' 했는데, 점점 가까이 오더니 남편이었다"며 "갑자기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더라. 고마운데 이제 가라고 했다"며 그날의 상황을 떠올렸다.
또한 강주은은 쇼 호스트로 활동하며 연 매출 600억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제가 더 많이 벌고 세금도 제가 더 낸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웃어 보였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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