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경협·소진공,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지원' 업무협약
류 회장, 영등포구 우리시장 방문…소상공인 간담회 가져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2025년 첫 번째 사업으로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경협은 이날 오전 FKI타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한경협은 업무협약을 통해 냉랭한 내수 경기상황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들의 기운을 북돋는 '온기(On氣) 캠페인'을 회원사와 경제계에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류 회장은 협약 체결 배경에 대해 "최근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한경협 첫 사업을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결정했다"며 "소진공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소상공인 성장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회장은 올해가 고 정주영 회장님의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며 "정주영 회장님의 신화는 동네 쌀가게, 경일상회에서 시작됐고 그 밖에도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소상공인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량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국가경제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한경협은 소상공인들의 성장사다리 복원을 위해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 체결 후 류 회장은 한경협·소진공 임직원들과 함께 인근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우리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심각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우리시장을 방문한 한경협 임직원들은 신선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을 구매하는 등 장을 보면서 소상공인 경기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한경협은 이날 구입한 쌀, 과일, 채소, 국수 등 식자재를 서울역과 영등포 인근 노숙자 재활센터이자 무료급식소인 ▲서울 다시서기지원센터 ▲토마스의집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소상공인 상생을 실천하면서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도 실천하는 경제계 캠페인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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