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 경기력 풀린 것 같아요."
서울 SK 나이츠 안영준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분 4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안영준의 활약이 빛났다. SK는 3쿼터 초반 전현우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안영준의 득점이 나와 리드를 되찾았다. 3쿼터 막판에는 득점 감각이 더 올라왔다 39-36으로 앞선 상황에서 2점을 넣었고 45초를 남기고 이대헌이 3점포를 터뜨리자 안영준도 3점으로 응수했다.
3쿼터 5초를 남기고 이대헌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4점 차가 됐다. 하지만 안영준은 공을 잡은 뒤 빠른 속도로 드리블했고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득점하며 팀에 6점 차 리드를 안기며 마지막 4쿼터를 준비했다. 안영준은 4쿼터에도 4점을 추가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안영준은 경기 후 "초반에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풀렸다. 저희가 1위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래도 금요일에 중요한 경기(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가 있으니 잘 준비해서 1위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준은 전반에 2득점 3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다. 스틸 후 덩크를 시도했는데, 놓치는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그는 "많이 안 풀리는 날이었다. 몸도 많이 무거웠다. (후반에는) 안 돼도 적극적으로 하려 했다. (김)선형이 형도 없었다. 제가 못하면 할 선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 후반에는 풀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덩크 실패에 대해 "(경기력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 처음에 멘탈을 못 잡겠더라. 실패 후 2점슛도 안 들어가더라. 다음에는 시도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체력적 부담도 있을 것이다. SK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총 7일 동안 4경기를 치렀다. 하루 경기, 하루 휴식을 반복했다. 안영준은 "경기가 타이트한 점도 있고 라운드가 넘어가며 몸이 처지기도 한다. 근육도 많이 떨어졌다"며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부상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스케줄이 많이 타이트한 것 같다"고 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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