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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의 런던행이 결국 무산될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팀 슈타이덴이 이번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얼마나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웨스트햄은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스트라이커 영입 리스트를 작성 중이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에반 퍼거슨,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미들즈브러의 엠마누엘 라테 라스 등이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딪고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득점을 터뜨린 황희찬이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았다. 만약, 황희찬이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는다면, 과거 자신을 지도했던 로페테기 감독과 재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웨스트햄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6승 5무 9패 승점 23점으로 14위에 머물러있다. 강등권과 승점 차는 7점 차인데, 최근 두 경기에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연달아 만나 무릎을 꿇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웨스트햄은 후반기 반등을 노리며 새로운 사령탑을 데려오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 "그레이엄 포터가 압박을 받고 있는 로페테기의 후임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반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로페테기는 해고 위기에 처해 있다. 전 첼시 감독 포터가 로페테기를 대체할 1순위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슈타이텐이 한 호텔에서 포터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로페테기에 대한 압박이 더 커졌다. 이 대화는 과거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24시간 동안 설리반과 포터가 추가적인 논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2022년 9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31경기를 지휘해 12승 8무 11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승률이 50%도 되지 않았고 결국, 부임 첫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시즌 중 팀을 떠나야만 했다.
2023년 4월 첼시를 떠난 포터 감독은 이후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지 않고 있는데, 만약,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는다면, 1년 9개월 만에 다시 PL 무대로 돌아오는 것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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