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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의 1월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윌리엄스는 예방 차원에서 사이드 라인에서 훈련을 받았다"며 "윌리엄스는 왼쪽 발목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 윌리엄스는 이냐키 윌리엄스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그의 주 포지션은 윙어다. 윌리엄스는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장점으로 꼽힌다. 양발을 활용하기 때문에 양쪽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2012년 CA 오사수나 유스팀에 입단한 윌리엄스는 1년 뒤 빌바오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윌리엄스는 빌바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21-22시즌 생애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윌리엄스는 스페인 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 5골 11도움으로 도움 2위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빌바오와 2027년까지 바이아웃 5800만 유로(약 860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시즌 종료 후 윌리엄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뽑아냈고, 스페인을 12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았다. 윌리엄스는 결승전 MOTM(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던 윌리엄스는 빌바오 잔류를 선택했다. 윌리엄스는 등번호를 10번으로 교체한 뒤 올 시즌 라리가 17경기 1골 3도움으로 여전히 빌바오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주가도 점점 상승했다. 최근 윌리엄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뮌헨은 윌리엄스 영입을 위해 최대 6000만 유로(약 910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부카요 사카가 부상을 당한 아스날 역시 윌리엄스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그러나 1월 이적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5일 열린 로그로네스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출전해 연장전 120분까지 소화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윌리엄스는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구단 발표는 발목 타박상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윌리엄스는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추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만약 발목 부상으로 3주 이상 결장한다면 메디컬 테스트로 인해 1월 이적은 무산될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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