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비니시우스, 4일 발렌시아전 퇴장
RFEF 결정, 라리가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결국 추가 징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금쪽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브라질)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4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발렌시아와 2024-2025 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거친 플레이로 퇴장한 데 대한 조치에 놓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징계는 라리가 2경기에 적용되고, 컵대회와 무관하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은 8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징계를 확정해 발표했다. 징계위원회를 열어 당시 상황을 면밀히 검토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라리가 2경기 징계 사실을 알렸다. "폭력적인 행위를 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처분를 내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20일로 예정된 라스팔마스와 홈 경기, 26일 펼쳐질 바야돌리드와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는 4일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을 기본을 짠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윙포워드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알 마드리드가 0-1로 뒤진 후반 34분 퇴장을 당했다. 상대 골키퍼 스톨 디미트리예프스키와 마찰을 일으키며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공격을 펼치다 상대 수비수의 방어에 막혀 쓰러졌고, 드미트리예프스키 골키퍼가 자신을 일으키려 하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손으로 목 쪽을 가격했다. 드미트리예프스키가 쓰러졌고, 비디오 보조 심판(VAR) 확인 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4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까지도 거론됐다. 경기 중 폭력을 썼고, 일종의 보복 행위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RFEF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행동을 공격성이 있었다고 판단하지는 않았고, 2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했다. 치열한 라리가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주포' 비니시우스의 징계 결장으로 부담을 떠안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없이 라리가 2경기를 치르게 됐다. 구단 측이 항소할 수도 있지만, 징계 철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컵대회 출전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징계는 라리가 2경기에만 해당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흐 스포츠 시티에서 레알 마요르카와 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결승에 오르면, 또 다른 준결승전인 아틀레틱 빌바오-FC 바르셀로나 경기 승자와 12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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