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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박규영이 '오징어게임2'를 스포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게시물을 급하게 삭제했다.
8일 박규영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오징어 게임'의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박규영은 핑크가드 옷을 착용한 채 복면을 쓰고 의자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다만 게시물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박규영의 옆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이진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2'에서는 한 병정이 이진욱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이 송출되며 그의 사망을 간접적으로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진욱의 사망이 확실하게 공개된 것이 아닐 뿐더러, 주연 배우 라인업에 합류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여기에 박규영이 업로드한 사진까지 공개되며 참가자였던 '시즌 3'에서는 참가자였던 이진욱이 주최 측이었다는 반전이 공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 1의 글로벌 흥행 후 다음 시즌을 촬영하며 제작진 측에서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사력이 있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세트장 공개, 기자간담회, 사전 시사회 등 취재진을 초청한 자리에서도 각종 서약서에 서명을 요구했다.
기자간담회 당시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보안 문제가 정말 힘들었다"며 "무슨 게임이 있는지, 누가 죽는지가 곧 스포일러가 되니 출연한 배우들도 자기가 탈락한 이후의 대본을 모른 채로 촬영했다. 대본 또한 워터마크를 박아서 PDF 파일로 돌렸다. 프린트할 수 없고 메일링도 할 수 없는 파일이다. 불편하다는 컴플레인도 받았지만 불편을 감수하며 했다. 미리 알게 되면 재미가 떨어지니 웬만하면 모르는 상태로 많은 분들이 보게끔 하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작품인 만큼, 박규영의 실수에 시청자들의 비판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삭제된 이유에도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작품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박규영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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