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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트레이드설은 계속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아라에즈가 계약에 합의했지만 구단은 총 연봉을 절감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외야와 선발 쪽을 생각할 때 아라에즈나 딜런 시즈와 같은 선수들을 트레이드 해 연봉을 낮추고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는 이날 아라에즈와 연봉 중재를 피해 2025년 1400만 달러(약 204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전 아라에즈는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뉴욕 양키스였다. 주 포지션이 2루인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때문에 김하성과도 연결됐었다. 하지만 FA 계약 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아라에즈를 영입하겠다는 의사가 큰 듯 했다. 아라에즈 주 포지션 역시 2루이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팀이 등장했다. 뉴욕 라이벌 메츠다. 메츠는 FA 피트 알론소와 협상 중이지만 진전이 되고 있지 않다.
MLBTR은 "아직 메츠와 샌디에이고가 아라에즈 트레이드에 대해 실질적인 협상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알론소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메츠에서 뛸 수 있을 것이다. 아라에즈는 2루와 3루 백업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 계약에 나서고 있는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내년 FA 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된다"고 바라봤다.
아라에즈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뒤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 2024년 샌디에이고까지 2년 연속 트레이드 됐다. 이번 오프시즌에 다시 트레이드 되면 3년 연속 팀을 옮기게 된다.
무엇보다 타격 능력이 출중한 선수다. 2022년 0.316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이 된 뒤 2023년 0.354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 0.314로 내셔널리그 타격왕 2연패를 차지했다. 4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한다.
계약을 하고도 아라에즈를 놓고 말이 많다. 과연 아라에즈 트레이드설이 현실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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