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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부산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여교사들을 상대로 수백 건의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학교에서 임원으로 일하며 교사들의 신뢰 속에 명문대로의 진학을 앞둔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주동자 A군의 휴대전화에서 300개가 넘는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A군의 범행은 보건교사 B씨에게 발각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B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A군이 손목이 아프다며 보건실에 방문했다. 당시 원피스를 입고 있던 그는 A군의 손목을 치료하기 위해 잠시 뒤를 돈 사이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A군이 자신의 치마 아래로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를 들이밀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B씨는 학생부장 교사와 교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A군은 범행을 시인했다.
A군은 그동안 공범 학생들과 팀플레이로 몰카를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이 드러난 뒤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강제 전학과 특별 교육 20시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A군은 이미 ‘SKY’ 대학 중 한 곳에 합격해 등록을 마쳤으며 공범 중 1명도 수시에 합격했다.
한편 가해 학생들은 사과 등 반성의 기미가 없는 가운데 학교 측에서는 학부모들에 ‘직접 사과’를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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