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코빙턴, 존 존스-페레이라 대결 예상
"페레이라에게 승산이 있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웰터급 공식 랭킹 9위 올라 있는 콜비 코빙턴(37·미국)이 존 존스와 알렉스 페레이라의 맞대결에서 페레이라가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스턴건' 김동현과 맞대결을 벌여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페레이라의 저력을 주목하며, 페레이라가 UFC 헤비급 존 존스와 싸워도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코빙턴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Submission Radio'에 출연해 존 존스와 페레이라의 대결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 "페레이라가 확실히 존 존스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며 "존 존스가 페레이라의 다리를 노릴 거다. 하지만 페레이라가 쉽게 당하진 않을 것이다. 레프트 훅과 치명적인 킥으로 존 존스를 KO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레이라가 최근 보여준 경기력에 칭찬을 보냈다. "페레이라가 한 일에 감명받지 않을 수 없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UFC 옥타곤에 나타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저는 페레이라를 존경하고 좋아한다. 아마도 7~8년 전에 함께 훈련했던 것 같다. 그는 글로버 테셰이라 와 함께 왔고, 저는 글로버와 절친이었다"고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항상 뒷마당에서 낚시와 바베큐를 했고, 글로버는 페레이라를 데려왔다. 레슬링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며 "페레이라는 훌륭한 글로리 킥복서였다. 미래 챔피언 같았고, 아무도 그를 이길 수 없었다. 킥복싱을 하던 당시 이미 종합격투기(MMA) 무대에 진출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MMA에서 성공하기 전에 타격에 대한 경험을 더 쌓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래서 저는 페레이라가 레슬링을 하는 것을 조금 도왔다. 페레이라는 훌륭한 파이터고, 훌륭한 경력을 쌓았다. 이 짧은 시간 안에 이룬 것을 얕잡아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페레이라는 UFC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두 체급을 석권했다. 지난해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연속 방어하면서 최강 파이터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 지난해 4월 UFC 300에서 자마할 힐을 꺾었고, 지난해 6월 UFC 303에서 이리 프로하츠카를 제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UFC 307에 출전해 칼릴 라운트리를 물리쳤다. UFC가 긴급하게 호출할 때마다 등장해 화끈한 경기를 벌여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페레이라와 맞대결을 원한다고 밝혀 또 다른 눈길을 끌었다.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과 승부보다 페레이라와 경기를 선호하고 있어 논란을 낳았다. 존 존스와 페레이라가 계약 체중으로 빅매치를 벌일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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