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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원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견을 묵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손흥민과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토트넘과 올 시즌 종료까지 계약되어 있던 손흥민은 토트넘의 재계약 발표에 앞서 다양한 클럽 영입설이 주목받았다. 토트넘의 재계약 발표 직전에는 바르셀로나가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됐다.
ESPN은 8일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토트넘의 결정으로 손흥민의 단기적인 미래에 대한 모든 추측은 종식됐지만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새로운 장기 계약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어떠한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10일 '토트넘은 이번 주 초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최소한 2026년 여름까지 붙잡아 두게 됐다'며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종료 이후 토트넘 주장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었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 이전에 해외 클럽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었고 사전 계약에 합의할 수도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보내고 싶어하더라도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을 연장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적어도 2026년까지는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국 핫스퍼HQ 역시 10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것은 무산됐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토트넘은 결정을 해야하는 압박을 받았다'며 '토트넘은 계약 연장과 함께 손흥민이 가까운 미래에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가능성을 사실상 제거했다. 토트넘의 전략적인 움직임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어슬레틱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에 대한 의문은 전혀 없었다. 토트넘의 발표 시기가 주목받았고 토트넘은 7일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며 '다수의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가졌지만 토트넘은 오래 전에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자유 계약으로 떠나 토트넘과 10년간 이어졌던 관계를 끝낼 수 있었다. 그럴 경우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손흥민 대체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을 것이다. 손흥민은 득점력, 리더십, 경험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선수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후 또 다른 계약을 체결할지는 알 수 없다. 손흥민이 18개월 후에 FA(자유계약) 선수가 된다면 전 세계의 모든 리그에서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약기간 1년 연장 발표 후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모두가 뛰기를 꿈꾸는 클럽이다.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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