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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에 나선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아스날로부터 래시포드와 관련돼 2100만 파운드(약 380억원)의 잠재적인 이적에 대한 공식 비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 빠른 주력과 강력한 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리블 능력도 준수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슈팅으로 득점을 노린다.
2005년 맨유에 합류한 래시포드는 11년 동안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5-16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레전드' 웨인 루니의 뒤를 이어 10번을 받았고, 2022-23시즌 30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래시포드는 8골 5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1월 음주 파문으로 사생활 논란을 일으켰다. 올 시즌에도 래시포드는 7골 3도움에 머무르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래시포드는 최근 후보로 밀려났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최근에는 5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풀만을 품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맨유도 래시포드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 판매 목록에 래시포드를 올려놓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영입을 제안했지만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위해 오퍼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래시포드는 AC 밀란과 협상을 진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밀란과 이적 회담을 가졌다. 래시포드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드웨인 메이너드는 회담을 위해 밀라노에 갔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래시포드의 에이전트가 1월 래시포드를 임대하는 문제에 대해 밀란과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래시포드는 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때 다른 구단들이 뛰어들었다.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 아스날 역시 래시포드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아스날은 이미 맨유에 2100만 파운드(약 380억)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맨유는 아스날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맨유는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래시포드의 역할과 그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1월 이적시장에서 파리 셍제르망(PSG)의 이강인을 주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PSG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래시포드에게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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