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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의 '폴스나인'을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셍제르망(PSG)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존 듀란(아스톤 빌라)를 낙점했다.
프랑스 매체 'RMC'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각) "PSG는 빌라의 듀란과 접촉했다"며 "PSG는 이번 겨울 콜로 무아니의 이적을 앞두고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듀란을 대체자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듀란은 콜롬비아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좋은 피지컬과 빠른 주력을 보유한 왼발잡이 공격수다. 어린 나이에도 우수한 골 결정력을 갖고 있으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엔비가도 FC 유스팀 출신의 듀란은 유소년 레벨에서 탁월한 재능을 선보이며 2019시즌 도중 1군에 콜업됐다. 만 15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1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득점한 선수가 됐다.
2020년 영국 '가디언지 선정 세계 60대 축구 유망주'에 선정된 듀란은 2021시즌 24경기 7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1월 미국 MLS의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했다.
듀란은 2022시즌 시카고에서 MLS 27경기 8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시즌이 끝난 뒤 듀란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빌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듀란은 23경기 5골로 41년 만에 빌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는 '슈퍼조커'로 활약하며 12골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지만 많은 골을 넣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빌라와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듀란은 빌라와 2030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듀란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콜로 무아니의 이적이 유력한 PSG가 듀란을 원하고 있다.
콜로 무아니는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을 스트라이커 투입해 폴스나인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콜로 무아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구단으로의 이적이 임박했다.
듀란이 합류할 경우 이강인은 더 이상 스트라이커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PSG는 곤살로 하무스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듀란까지 합류하면 PSG는 그대로 스트라이커를 두 명을 보유하게 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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