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충격 협박'...'핵심 MF'에게 이적 통보! "잔류하면 출전 명단에서 제외할 것"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프렝키 더 용의 매각을 원하고 있다.

더 용은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다. 더 용은 볼 운반과 전진성이 장점이다. 높은 위치까지 드리블로 볼을 운반해 전진 패스를 시도하고 후방 빌드업에 관여할 수 있다.

2015년 여름 아약스에 합류한 더 용은 2018-19시즌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더 용은 첫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매 시즌 4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2022-23시즌 라리가 우승을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팀의 4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최근 부상이 잦아진 게 아쉽다. 더 용은 지난 시즌 발목 부상을 3번이나 당하며 스쿼드에서 자주 이탈했다. 시즌이 끝난 뒤 UEFA 유로 2024 출전도 좌절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다른 구단과 이적설이 나왔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택했지만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더 용은 올 시즌 라리가 8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선발 출전은 단 한 경기뿐이다. 더 용도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더 용은 재계약을 맺을 것이지만 클럽은 그가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이적을 거부하면 그는 팀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더 용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재정난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3500만 유로(약 520억원)의 연봉을 받는 더 용을 판매하거나 주급을 삭감하고 싶어한다.

플릭 감독도 더 용 매각에 찬성했다. '스포르트'는 "플릭은 더 용을 신뢰하지 않는다. 페드리와 마르크 카사도, 가비, 다니 올모, 페르민 로페스, 심지어 부상을 당한 마르크 베르날까지 더 용보다 앞서있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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