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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가치를 두고 혹평이 전해졌다.
손흥민의 거취는 올시즌 개막 후 내내 뜨거웠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측과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FA(자유계약) 신분이 될 가능성이 등장하면서 여러 빅클럽이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여유를 보인 이유는 연장 옵션 조항 때문이다. 토트넘은 구단이 원할 때 언제든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1년 늘릴 수 있었고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에 결국 손흥민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2026년 6월 30일로 계약 기간을 늘린 손흥민은 “팀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또 받아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늘어났지만 여전히 토트넘 잔류를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9일 “레비 회장은 일단 손흥민이 FA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옵션을 발동했다”며 여전히 손흥민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 계약 제안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듣지 않았고 논의도 없이 옵션을 발동했다”며 토트넘의 일방적인 태도를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0일 “마틴 앨런은 올여름에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는 손흥민의 가치가 1,000만 파운드(약 180억원)에서 1,500만 파운드(약 270억원) 정도라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현재 손흥민의 가치를 3,800만 유로(약 68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앨런이 주장한 몸값에 4배가량이다. 결국 토트넘도 손흥민과 장기 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말 발동한 이유 또한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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