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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영입을 추진했던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에 뛰어들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위해 선수 대표단과 접촉했다"며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 임대 거래 조건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성골유스'다. 2022-23시즌 30골 고지를 밟은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부터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8골 5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1월 음주 파문으로 사생활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래시포드는 벤치로 밀려났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최근 5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래시포드는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으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하겠다고 인터뷰했다.
맨유는 결국 래시포드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여러 차례 이적 문의를 받았다. 맨유는 래시포드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위해 오퍼를 거절했다.
최근 래시포드는 AC 밀란 이적이 유력해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밀란과 이탈리아에서 이적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구단이 경쟁에 참전하며 이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도르트문트, 아스날이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임대를 제안했고, 아스날은 맨유에 2100만 파운드(약 380억)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완전 영입을 정조준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래시포드의 에이전트와 만나 이적 회담을 가졌다. 스페인 '렐레보'는 "바르셀로나는 윙어와 최전방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기 때문에 래시포드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에 긍정적이다. '토크스포츠' 알렉스 크룩 기자는 "스페인은 래시포드가 선호하는 목적지"라고 언급했다. '렐레보'는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다. 다니 올모의 등록 실패로 대체자를 구하던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게 관심을 드러냈지만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에게 눈을 돌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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