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인츠, 11일 보쿰과 격돌
전반기 5위로 마무리! 4위 도약 목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왕' 이재성(33)이 '별들의 잔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올 시즌 전반기에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마인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도약을 목표로 잡는다. 11일(이하 한국 시각)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이재성은 2024-2025시즌 전반기 15경기 가운데 14번 출전했다. 5골 2도움을 마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 등을 고루 소화하면서 마인츠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상대와 상황에 맞게 팀에 보탬이 되면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전반기에먼 7개 공격포인트, 5골을 넣으며 해결사 구실도 톡톡히 해냈다. 독일 무대 진출 후 가장 빠른 득점 페이스를 보이며 두 자릿수 골 가능성도 열었다.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최고이 유럽 클럽대항전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정조준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반기 막판까지 기복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마인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전 시즌까지 강등권 싸움을 많이 벌였을 때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맞이했다.
마인츠는 전반기를 5위로 마쳤다. 15전 7승 4무 4패 승점 25의 성적을 적어냈다. 28골 20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균형을 잘 맞췄다. 특히 10~15라운드에서 선전하면서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1로 완파했다.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이재성의 전 소속팀 홀슈타인 킬을 3-0으로 꺾었고, 12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호펜하임을 2-0으로 잡았다.
13라운드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볼프스부르크에 3-4로 졌다. 하지만 곧바로 일어섰다.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했다. 이재성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김민재가 수비에서 버틴 바이에른 뮌헨에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첫 패배를 안겼다. 이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1로 제압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3위 프랑크푸르트와 4위 라이프치히(이상 승점 27)와 격차를 승점 2로 줄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목표가 꿈이 아님을 증명했다. 물론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6위 도르트문트와 7위 베르더 브레멘이 같은 승점 25를 찍었다. 8, 9위 보루시아 글라드바흐와 프라이부르크(이상 승점 24)와 9위 슈투트가르트(승점 23)도 위협적이다.
결국 후반기에도 전반기 막판처럼 승점을 착실히 쌓는 게 중요하다. 11일(이하 한국 시각) 홈에서 벌이는 보쿰과 16라운드 경기 승리가 꼭 필요하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점 3으로 얻고 3연승 휘파람을 불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도 있다. 보쿰은 전반기를 꼴찌로 마쳤다. 1승 3무 11패 승점 6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인츠에 보쿰전은 기회다.
이재성은 전북 현대에서 뛰면서 K리그 MVP를 따내고 독일로 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를 거쳐 1부리그에 올라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은 없다. '마인츠의 왕'으로서 진격을 이끌며 '별들의 전쟁' 진출까지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다른 태극전사 홍현석도 11일 보쿰과 경기 출전이 기대된다. 이재성과 홍현석의 동반 활약도 나올 수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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