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용건이 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11일 KBS 2TV에서 '2024 KBS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당초 지난해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녹화방송으로 변경됐다. 진행은 방송인 장성규, 그룹 소녀시대 서현, 배우 문상민이 맡았다.
이날 '개소리' 김용건은 '다리미 패밀리' 최태준과 함께 조연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나도 한 17년 전에 이 자리에 한 번 섰다. '엄마가 뿔났다'에서 장미희 씨하고 커플상을 받고 연기상을 받아. 아마 조연상일 것 같다. 감개가 무량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오늘 이 자리가 서로 축하받고, 축하해 주는 자리였는데 참 마음이 좀 무겁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를 잊지 않았다.
김용건은 "배우가 작품을 만난다는 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할 일이다. 나한테도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개소리' 제작진에게 감사드리고 또 수상의 기회를 주신 KBS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사실 많은 동료, 후배들이 많다. 그분들이 실력이 모자라서 못 타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작품을 기다리는 배우들이 많다. 2025년에는 그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7개월 동안 서울과 거제를 오가며 한편으로는 내 건강도 체크해 봤다. 차를 직접 운전하며 왕복 10시간을 왔다 갔다 했는데 아직은 시즌2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용건은 '개소리'로 함께한 스태프, 배우들을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특히 그 중심에는 이순재 선배님이 계셨다. 그래서 늘 든든하고 힘이 돼서 드라마를 잘 끝낸 것 같다. 다시 한번 이순재 선배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정말 존경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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