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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예비 사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재혼하면 더 잘 산다던데'라는 주제로 속풀이가 진행됐다. 이날 서동주, 서정희 모녀는 결혼 전 관리를 위해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체형에 맞춰 관리를 마친 두 사람은 온열 디톡스방에서 식혜와 삶은 계란을 먹으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서동주는 서정희에게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냐"고 물었고, 서정희는 "엄마는 솔직히 안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너도나도 결혼이라는 것에 상처가 있지 않나. 그래서 엄마도 (재혼에) 고민 많이 했다. 너는 좀 더 자유롭고 하고 싶은 일 하다가 결혼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의 마음이다. 결혼하면 매일 햇빛이 비추듯 반짝이지 않고, 비도 오고 눈도 오고 그렇다. 네가 다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됐다. 살림 잘 못하고 어설픈 게 엄마는 늘 마음 한편에 짐이다. 또 네가 결혼하면 사돈댁에서도 볼 거 아니냐. 미리 살림 못 하는 거 말했으면 좋겠다. 우리 딸을 엄마의 마음으로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동주는 "내가 못 하는 거 다 아시지. 기대치가 없으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서동주의 결혼을 허락한 이유 중 하나로 시어머니를 꼽았다. 서정희는 "엄마도 사위를 사랑해주는 걸 많이 못 해봤다. 이미 아들 같다"면서 "매일 너 달걀 삶아서 도시락도 챙겨주지 않냐. 내가 미안하더라. 예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둘 다 새출발을 앞두고 있지 않나. 그래서 더 의지가 된다. 둘 다 좋은 결혼생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서동주가 "할 거면 나 결혼하고 6월 이후에 해"라고 하자, 서정희는 "3월쯤 집 짓고 나서 바로 하려고 했는데. 건방지게 딸이 먼저 하려고 하려 그러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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