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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와 두 자녀를 향한 따뜻한 가족애를 드러내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2'에서는 송중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보고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중기는 지난해 11월 둘째 딸의 출산 소감을 전하며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첫째는 연년생이라 말을 막 배우기 시작했는데 '아빠 사랑해' 같은 말을 들을 때면 정말 뭉클하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를 2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직접 목욕을 시켰다며 "어머니께 배운 습관이다. 아이가 목욕할 때 저를 빤히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좋아 하루가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송중기는 아이가 자라면 함께 하고 싶은 로망도 밝혔다. 그는 "목욕뿐 아니라 야구장을 함께 가고 싶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좋아하는 경기를 보는 게 꿈"이라며 한화 이글스 팬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아빠가 된 후 가장 큰 삶의 변화'에 대해 "첫째가 이탈리아어로 얘기하길래 제가 못 알아 들어서 '큰일났다' 싶어 언어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내 케이티와의 언어 소통에 대해 "케이티는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할 수 있다. 반면 저는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며 두 사람이 영어로 주로 대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티는 한국어를 배우며 노력 중이다. 서로 모국어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를 통해 서로를 더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송중기는 케이티의 요리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그는 "아내가 콜롬비아 국적도 있어 콜롬비아 요리를 잘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직접 칠면조 요리를 했고 요즘은 한국 요리도 배우면서 전복죽과 콩나물 간장 비빔밥도 만들어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들기름 두부 부침'을 로마에서는 구할 수 없는 두부 때문에 해주지 못해 속상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둘째를 낳고 아내가 가장 먼저 찾은 음식이 두부 요리였다. 한국에서는 흔하지만 외국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워서 해주지 못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촬영을 위해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머물렀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서 영화 촬영 중 매주 촬영팀이나 조명팀을 집으로 초대해 아내가 요리한 음식을 대접했다"며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전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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