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출장길 서비스 점검 나선 조원태 회장
업계에서는 "서비스 직접 점검" 평가
4년 걸친 합병 마무리…16일 주총서 신임 대표 선임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를 타고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를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의 행보는 최근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기업결합을 마무리했다.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두 항공사의 화합 기반 마련을 주문하며 통합 항공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서비스의 기준은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항공사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 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2026년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자회사로 운영하며 순차적으로 통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되기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결합이 마무리되는 2026년 12월, 국내에서 유일한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의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대한항공 출신인 정병섭 상무와 김중호 수석부장을 대표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