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이징커브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카세미루는 브라질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빌드업보다 수비력에 강점이 있으며 뛰어난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친다. 전성기 시절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의 약점을 보완해 '크카모' 라인을 형성했다.
상파울루 유스팀 출신의 카세미루는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카세미루는 2015-16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견인했고 무려 18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이후 2022-23시즌 맨유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첫 시즌 7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카세미루는 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3위를 견인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에이징커브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에는 벤치로 밀려나며 출전 시간까지 줄어들었다. 올 시즌 32세가 된 카세미루는 프리미어리그 14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의 매각을 결정했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카세미루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카세미루 역시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맨유는 카세미루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50억원)를 원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로리 휘트웰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카세미루가 맨유를 떠난다는 믿을만한 논의가 있다. 짐 랫클리프 경은 카세미루의 영입은 나이와 비용을 고려했을 때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현지 매체들은 이적이 유력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카세미루는 사우디 이적에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이적이 필요하며 사우디가 매력적인 옵션이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매체 'UOL'은 "카세미루는 맨유를 떠나는 것에 매우 근접했다"며 "사우디 프로리그의 주요 클럽을 관리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는 카세미루를 실질적으로 영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세미루는 최근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맨유는 13일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카세미루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