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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역시 UN난민기구 친선대사 출신답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9)가 LA산불 피해자들에게 집을 내주고 음식을 제공한 데 이어 기부 의사까지 나타냈다. 졸리 외에도 많은 유명 셀럽이 기부 의사를 밝히는 등 졸리의 선한 영향력이 산불 피해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0일 LA 로스펠리즈 지역의 한 식료품점에서 졸리가 막내아들 녹스 졸리-피트(16)와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지금 진행 중인 화재가 걱정되는가”라고 묻자 졸리는 “그렇다. 지금 우리 집에 (산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화재 구호 활동에 기부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기부할 예정이다. 지금은 가까운 사람들을 돌보고, 사람들을 집에 데리고 있다”고 말했다.
캐주얼한 옷을 착용한 졸리와 녹스는 LA의 한 식료품 가게 앞에서 생수와 식료품 봉지를 차량 트렁크에 가득 채웠다. 한 여성이 식료품을 카트로 차까지 옮기는 것을 도와주었다.
졸리와 같이 이재민을 도와주고 기부금과 구호품을 내놓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배우 샤론 스톤, 할리 베리는 옷,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고, 힐튼가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은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이미 리 커티스는 “지금이야말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사람 중 집을 잃고 이웃과 지역사회가 황폐화되어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집과 자원을 제공해야 할 때이다”라고 말하며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기부했다.
한편 LA 화재로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으며, LA 카운티 내 4건의 산불로 번져 160㎢가 불에 타며 건물 1만 2000여채가 소실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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