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경기력 향상이 필수적이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다가오는 몇 주 동안 이적 시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중 황희찬의 거취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는데, 12월이 돼서야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첫 13경기에서 득점은 물론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다. 부진했던 그는 자연스럽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황희찬은 12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30일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해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브리스톨 시티전에 선발 출전했는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몰리뉴 뉴스'는 "특히, 브리스톨 시티와의 경기 후 일부 팬들은 황희찬의 이적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황희찬을 판매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비록 황희찬은 이번 시즌 주전 자리를 잃었지만, 여전히 팀에서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며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1월 이후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성적이 흔들린 바 있다. 울버햄프턴은 이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황희찬을 잔류시키는 것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희찬 이외에도 다른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몰리뉴 뉴스'는 "이번 시즌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팬들에게 가장 큰 실망감을 준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대부분의 경기에서 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때로는 자신감이 낮아 보이는 모습도 보였다. 브리스톨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 팀에 프리킥 상황을 제공해 실점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영입 제안이 황희찬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며 "마르세유가 이번 겨울 다시 그를 영입하려고 시도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이번 이적 시장에서 잔류시키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황희찬은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경기력 향상이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6일 오전 4시 30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최근 공식 경기 8연승을 질주했다. PL 5위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