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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신입생 안토닌 킨스키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SK 슬라비아 프라하로부터 킨스키를 영입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며 "이 계약은 국제 승인 및 취업 비자를 조건으로 체결됐다"고 전했다.
킨스키는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으며 2031년까지 토트넘의 골문을 지키게 됐다.
킨스키의 토트넘 데뷔전은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과의 맞대결이었다.
킨스키는 데뷔전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6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이날 리버풀의 예상 득점(xG)은 1.13골이었다. 하지만 킨스키가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며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다.
킨스키는 12일 영국 탬워스의 더 램브 그라운드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탬워스전도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나왔다. 5부 리그 팀과의 맞대결이었기에 토트넘에 많은 위기가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킨스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킨스키가 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킨스키를 극찬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그는 "킨스키가 빠르게 팀에 적응한 능력은 우리에게 엄청난 도움이 됐다. 그가 상황을 잘 처리하는 것을 본다면 주변 선수들에게도 안도감을 준다"며 "그렇게 되면 각자 자신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고 더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탬워스가 우리 진영에서 스로인을 할 때마다 공이 박스 안으로 들어올 것이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킨스키가 처음 두 번의 공을 처리하고 잡아냈을 때, 선수들은 '이 선수가 해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반대로 실패하거나 불안정했더라면, 그 불확실성이 팀 전체에 퍼졌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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