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 최근 EPL 4경기 무승
손흥민 앞세워 아스널 원정서 승리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믿을 건 역시 손흥민!'
부진의 늪에 빠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16일(이하 한국 시각) 아스널과 2024-2025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고 최근 기세도 좋지 않다. 역시 믿을 건 '북런던 더비의 남자' 손흥민(33)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아스널과 대결에서 강점을 보였다. '아스널 킬러'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토트넘 입단 후 21번 아스널을 만나 1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무려 8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을 괴롭혔다. 다시 한번 아스널 골문을 정조준한다. 16일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노린다.
토트넘은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EPL 4경기에서 1무 3패로 무너졌다. 지난해 12월 23일 홈에서 리버풀에 3-6으로 참패했고, 지난해 12월 2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홈에서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2-2로 비겼다. 이어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공수 균형을 잘 맞추지 못하고 고전했다.
시즌 성적 7승 3무 10패 승점 24로 13위까지 처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10승 7무 4패 승점 37)에 13점이나 뒤져 있다. 더이상 밀리면 UEFA 챔피언스리그 꿈은 접어야 한다. 오히려 강등권이 더 가깝다. 18위 입스위치 타운(3승 7무 10패 승점 16)과 격차가 8점에 불과하다.
컵대회 경기들로 일단 반전에는 성공했다. EPL 부진을 컵대회 연승으로 조금 씻어냈다. 9일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1-0으로 눌러 이겼다. 12일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하부리그 팀 탐워스를 3-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탐워스전에 교체 출전해 도움을 올리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제 다시 EPL 승리를 바라본다. EPL 상위권에 자리한 아스널 격침에 도전한다. '아스널 킬러'로서 명성을 떨친 만큼 토트넘 팬들의 기대는 매우 높다. 올 시즌 다소 기복을 보인 부분을 털어내기 위해 아스널전 활약이 필요하다. EPL에서 중하위권으로 처진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기 위해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한편, 아스널은 현재 11승 7무 2패 승점 40으로 EPL 3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과 반대로 EPL에서 최근 10경기 6승 4무로 무패 성적을 올렸으나, 컵대회 경기들을 망쳤다. 8일 치른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뉴캐슬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13일 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1-1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밀려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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