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OK·애큐온·한국투자, 1~6개월짜리 적금 선봬
1년 만기 대비 이자 3배…금리 고점 인식에 인기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저축은행이 두 자릿수 이자율을 제공하는 초단기 고금리 적금을 줄줄이 출시했다.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자가 낮아지기 전에 가입하려는 고객의 수요에 맞춘 상품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최고 연 10%(세전)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OKx엘포인트모아적금’을 판매한다. 해당 적금은 5000좌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OKx엘포인트모아적금’은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만든 적금으로 만기 6개월짜리 단기 상품이다. ▲월 10만원 ▲월 20만원 ▲월 30만원 중 가입 금액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세전)에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가입시점에 만기 원리금(원금 및 이자) 수령 방식을 롯데멤버스가 운영 중인 엘포인트 받기로 선택한 경우에 한해 연 8%포인트(p)의 우대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최고 연 10%(세전)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4일에도 최고 연 9.6%짜리 ‘OK금연적금’을 내놨다. ‘OKx금연적금’은 새해 금연을 결심한 고객들을 위해 개발한 상품이다. 금연을 다짐하고 담뱃값에 해당하는 4800원 또는 9600원 중 선택해 48일 동안 매일 돈을 붓는다. 기본금리는 연 4.8%이며, 모든 회차(48회차)를 납입하고 만기 해지 시 제공하는 우대금리 연 4.8%p를 더하면 최대 연 9.6%가 붙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맺고 예적금 상품을 공동 개발해 고객분들의 목돈 마련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 12%짜리 적금도 나왔다. 애큐온저축은행이 내놓은 ‘나날이적금’이다. ‘나날이적금’은 매일 1000~3만원씩 100일간 납입하는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연 2%지만 입금할 때마다 연 0.1%p씩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금리는 연 12%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납입 과정이 우대금리와 직결되는 만큼 재테크에 대한 고객들의 재미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네이버페이와 최고 연 12% 이자를 주는 ‘한투 원투 한달적금’을 출시했다. 1인 1계좌, 10만좌 한정으로 판매하며 매일 하루 10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31일간 입금할 수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홈페이지와 네이버페이 예·적금 비교 서비스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 연 4%에 우대금리 연 8%를 더한 상품이다. 우대금리는 마케팅 동의를 제공하면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에서 초단기 적금을 출시하는 건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 상품에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초단기 적금은 만기가 6개월 이내의 짧은 상품이다. 만기가 짧은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준다. 현재 저축은행의 적금이 연 3~4%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데 반해 초단기 적금에 돈을 맡기면 3배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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