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비인력 태부족 지적에 제주항공 15일 입장문 발표
"코로나 당시 일시 감소…현재 1대당 12.7명 보유"
제주항공 정비사 309명 근무 중…"국토부 기준 상회" 주장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제주항공은 자사 정비인력이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논란이 일자 입장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는 2016년 '저비용항공사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항공사는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을 갖추라는 의견을 냈다"라며 "제주항공의 2019년 말 정비사 숫자는 540명으로 항공기 1대당 12.0명이었고, 지난해 말 기준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7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정비 계약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을 충족하지 못하기도 했다"면서 "이 또한 코로나 이전 고도의 숙련된 정비 인력들에 대해 정년 이후에 다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노하우를 후배 정비사들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전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당 정비사가 12.7명으로 계산되는데 이는 단순 자격증이 있는 분들을 포함한 수치로 실제 정비사는 7.5명"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국토부는 항공기 1대당 12명 권고 기준을 대체해서 항공기 공급석 규모, 정비 종류 및 소요 시간, 교육훈련 시간, 대체 인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여 2024년 5월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기준을 고시했다. 2016년 '저비용항공사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을 갖추라고 권고하는 내용을 대체하는 사항이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운항정비사 필요인력은 213명이라는 것이 제주항공 측의 입장이다. 제주항공은 "대체된 기준에 따르면 필요한 운항정비사는 213명인데 현재 운항정비사 309명이 근무하고 있으므로 국토부 기준을 충분히 상회한다"며 "운항정비사 숫자가 국토부 기준보다 많은 이유는 추가 항공기 도입에 대비하고, 숙련된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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