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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체포되면서 방송사들이 긴급 편성 변경에 나섰다. 뉴스 특보를 통해 사건을 집중 보도하기 위함으로 일부 인기 프로그램들은 결방되었지만, 일부 방송은 정상 편성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공수처에 의해 체포됐다.
이 사건은 역사적 의미와 정치적 파장이 큰 만큼 주요 방송사들이 일제히 정규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긴급 뉴스를 편성했다.
KBS 1TV는 이날 오전 프로그램 '인간극장'과 '아침마당'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동물의 왕국', '6시 내고향', '우리 집 금송아지',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생로병사의 비밀'까지 주요 방송들을 모두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MBC 역시 이날 오전 '생방송 오늘 아침'이 결방한 데 이어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대신 '특집 MBC 뉴스데스크'가 펀성됐다.
채널A 예능 '신랑수업'도 결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심형탁·사야 부부의 출산기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방송사 측은 한 주 쉬어가기로 결정하며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SBS는 기존 편성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했다. 다만, 뉴스 특보로 인해 'SBS 8 뉴스'가 확대 편성되며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 기존 오후 9시에서 10분 지연된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tvN은 뉴스 보도 프로그램이 없는 만큼 기존 방송을 정상적으로 편성했다. 이날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은 변동 없이 오후 8시 45분에 방영되며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안유진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컴백을 앞둔 두 사람의 솔직한 이야기가 예고되며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라는 긴급 사태 속에서 방송사들의 편성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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