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리 크리스마스, ‘2024 광화문 마켓’ 방문객 164만명 달성

참여 상인 92.1% ‘만족’…7억원 매출 기록해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체험·관광 소비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광화문 마켓에 입장하는 순간 크리스마스 빌리지에 온 느낌이라 놀랐습니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상점 부스, 포토존 모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정말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걸어다니며 웬만한 곳에서 다 사진 찍은 것 같아요.(관람객A)

#광화문 마켓에 참가하면서 브랜드 홍보와 인지도 제고는 물론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현장에서 소비자와 만나 직접 소통하고, 따뜻한 응원의 말을 들으며 현업에 대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켓 운영에 있어 예기치 못한 외부 상황 속에 철저한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 힘써주신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너무 좋은 추억과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광화문 마켓에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참여상인B)

17일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운영한 크리스마스 마켓 ‘2024 광화문 마켓’이 결과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아이디어로 2022년에 광화문 광장에서 첫 선을 보인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번에 3회차를 맞아 총 164만명이 방문했다. 50개 부스, 141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가해 7억2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6만3000명이 참여했다.

참여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92.1% 이상이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라는 의견도 전체의 92.8%에 달했다. 이에 더하여 ‘내년에도 광화문 마켓에 재참여하고 싶다’는 의견도 92.2%로 나타났다.

이번 광화문 마켓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 ‘광화문광장에 찾아온 산타마을’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15m에 이르는 대형 트리와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크리스마스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루돌프와 썰매 △산타의 드레싱룸 △카카오모빌리티 △무파사: 라이온 킹 △조 말론 런던 △이스타항공 포토존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체험 프로그램은 산타클로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산타클로스와 만남’이다. 2024년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만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 총 1300명이 참여했다.

동전을 던지며 새해 소원을 빌 수 있는 ‘산타 소원분수’와 나만의 새해 카드 만들기, 광화문 마켓 네컷사진 등 체험 프로그램도 연일 긴 대기줄이 이어지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물품 구매를 인증하면 특별 마켓 굿즈를 제공하는 ‘영수증 이벤트’와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투어’ 또한 일일 기념품 제공 수량이 매번 조기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운영에 있어서 3개 시즌으로 8일 간격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 방문객이 더 다양하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오르골, 스노우볼, 향초와 같은 크리스마스, 새해 콘셉트 수공예품을 대폭 늘리고 ‘특별 작가 기획전’ 등 특별 부스도 마련해 상품의 다양성과 관람 재미를 더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뱅쇼, 눈사람 쿠키, 미니 산타 케이크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기념 디저트와 화과자, 과일 찹쌀떡, 개성주악 등 여러 한국 전통 과자를 판매하며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독일식 소시지와 헝가리식 굴라쉬 같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올해는 ‘파트너부스’를 처음으로 운영했다. 참여 기업·기관으로는 △디스커버서울패스(서울관광재단·이크루즈·SK서비스에이스) △서울 사랑의 열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서지역자활센터 △이스타항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블루메쯔 노들섬점 △유엔난민기구 △ 얼스호텔 △분칠하는 고양이가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2024 광화문 마켓은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단순한 크리스마스 포토스폿을 넘어 체험 소비와 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문화행사를 기획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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