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서경덕 교수가 "영화 '하얼빈'의 일본 판매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은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117개국에 판매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는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지면서 이제는 세계인들이 한국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에 판매가 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3년 전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한 후,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일본 누리꾼들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단절" 등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의 전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가 2014년 안중근에 대해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한 사건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교수는 "영화 '하얼빈'이 전 세계 흥행을 통해 한국 및 동북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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