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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코미디언 이봉원이 과거 사업 실패로 고생했던 때를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는 충청남도 천안, 공주로 맛집을 찾아 나서는 전현무와 곽준빈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게스트로는 코미디언 이봉원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안에서 짬뽕집 가게를 운영 중인 이봉원은 "여기 6년 정도 됐다. 그리고 최근에 대전에도 오픈했다"면서 "지방에서 해야 망하더라도 데미지가 약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여기서 먹고 싶긴 한데, 저희가 친분으론 먹을 수 없다. 학연, 지연, 혈연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곽튜브 역시 "저희 어머니도 부산에서 백반집하는데 저도 안 갔다"고 거들었다. 세 사람은 호두과자, 김피탕 등 천안 맛집 탐방을 끝낸 뒤 공주로 향했다.
이봉원은 국밥집에 도착한 뒤 본격적으로 과거 사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형님이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지만, 그래도 사업 망했을 땐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갚아야 할 돈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봉원은 "나는 은행 빚이 아니라 사채를 많이 썼다. 한 달 이자가 600만 원 나갔다"며 "보통 2푼(20%)이다. 답이 안 나오면 이상한 생각도 하고, 반포대교도 갔다 오고 강물도 한번 보고 그랬다. 갚을 길이 막막하니까"라고 말해 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박미선은 모르지 않냐"고 물었고, 이봉원은 "내가 방송에서 한번 얘기해서 알 거다. 그냥 울고 왔다. 다시 벌어서 갚아야겠다 싶어서 행사랑 야간업소에서 일하면서 10년 동안 갚았다"고 털어놨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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