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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홍상수 감독과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배우 김민희가 올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 본처와 친딸을 버리고 떠난 그가 임신한 김민희와 산부인과를 함께 방문하는 등 지극정성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이 사실을 지난해 여름 알았으며,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함께 산부인과에 다니는 등 출산 준비에 한창이라고. 홍상수는 김민희의 출산 이후를 대비해 최근 운전 연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의 아이가 태어나면 홍상수의 호적에 혼외자로 오르게 된다. 홍상수가 아직 본처와 이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의 모친 역시 홍상수의 아내가 된다. 단 김민희가 단독으로 자기 호적에 올릴 수도 있다.
홍상수는 1960년생, 김민희는 1982년생으로 22살 차이가 난다. 두 사람은 2015년 홍상수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7년 공식 석상에서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홍상수의 아내 A씨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해 "내게는 이혼이란 없다. 그리고 남편이 큰소리치고 돌아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며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저희 남편을 그럴 사람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홍상수가 생활비와 딸 유학비도 끊었다고 밝힌 아내는 "생활비는 내가 벌고 있고, 딸 유학비도 나와 친정에서 보태고 있다. 30년 동안 부부 사이가 정말 좋았다. 내 느낌엔 남편이 다시 돌아올 거다"라고 말했다.
홍상수는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다. 그는 2016년 본처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법원에서 기각됐다. 재판부는 "홍 감독과 본처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긴 했지만, 그 주된 책임은 홍 감독에게 있다"며 "우리 판례는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상수는 이후 가정을 버리고 나와 김민희와 9년째 동거 중이다. 김민희는 불륜이 알려진 이후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당신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등 홍상수 작품에만 출연하고 있다. '인트로덕션'부터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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