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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준호는 아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해요."
배우 위하준이 '오징어 게임2' 흥행에 감사하며 시즌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하준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작품은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위하준은 시즌1에 이어 형 인호(이병헌)을 찾기 위해 게임에 잠입한 경찰 준호 역을 맡았다.
이날 위하준은 "많은 팬들이 좋아해 줘서 기쁘다. 시즌1에 이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팬들도 더 생겨서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준호의 이야기를 게임장 밖에서 풀어내 주셔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호는 시즌1 말미 인호의 총에 맞고 바다로 떨어졌지만, 박 선장 덕에 목숨을 구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 후 게임장의 위치를 찾기 위해 박 선장와 온갖 섬을 수색하고 다닌다.
위하준은 "준호는 주로 바다에서 시간을 보낸다. 중간에는 새로운 인물들의 서사와 게임이 쳘쳐져야 하기 때문에 준호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즌3에서 박 선장의 정체가 드러나고 이야기가 조금씩 풀린다. 다이내믹하게 그려질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위하준은 시즌2의 첫 장면을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1화에서 눈뜨는 신을 위해 이틀 동안 물을 끊었다. 이틀 동안 3kg 빼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 많이 해봤는데 다 빠져도 부으면 소용이 없다. 방법은 수분을 날리는 방법 뿐이다. 촬영하는 날 어지러워서 찍은 후 이온 음료와 죽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위하준은 "시즌1에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걸 보지 않았나. 프론트맨이 친형인 것까지 알았기 때문에 준호의 트라우마는 엄청 심했을 것"이라며 "감정선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프론트맨을 꼽았다. 위하준은 "사람들을 속여가면서 게임도 하고 본인의 이중성을 계속 가지고 있지 않나. 사이사이 변하는 눈빛을 이병헌 선배가 너무 잘 표현해 주셔서 더 매력 있게 보였던 것 같다.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SNS 팔로워(18일 기준 1192만명)가 급증하기도 했다. 위하준은 "시즌1과 시즌2 사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너무 신기한데 (인기를) 제대로 못 즐긴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즌1 이후 작품 선택의 기회가 생기고 개인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 시즌1로 큰 주목을 받고 일도 너무 많아지다 보니까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그런데 정작 저는 너무 불안하고 힘들었다. 제 성격이 그렇다. 너무 현실적이라 들뜨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위하준은 "그런데 이 시기만큼은 즐겨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언제 또 이런 자리에 와보겠어' 싶어서 제작발표회 날에 많이 즐겼다"며 "지금까지 내가 왜 못 즐겼나 싶어서 지금도 즐기고 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지난달 26일 전 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공개 3주가 지난 지금까지 글로벌 톱10 시리즈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뜨거운 인기에 제작비와 출연료에 대한 소문도 무성한 상황.
이에 위하준은 "회당 3억 원은 전혀 아니다. 적어도 저는 아니"라며 "누가 그런 말을 퍼트렸는지 모르겠다. 시즌1과 동결은 아니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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