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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양민혁을 향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조언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38경기 전 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12골 6도움을 기록했고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겨울에 토트넘에 합휴, 등번호 18번을 부여받으며 데뷔를 꿈꿨다.
양민혁은 지난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빠르게 스쿼드에 포함이 되면서 다음 경기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팀인 5부리그인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64라운드)에서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국 언론도 양민혁의 출전을 예고했으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직전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양민혁의 유스팀 경기 출전 가능성이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폴 오키프 기자는 SNS를 통해 ‘양민혁이 출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가 적응을 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이 21세 이하(U-21) 팀에서 뛸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토트넘은 고려할 수 있다”라고 한 뒤 “양민혁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보다 유스 아카데미 레벨에 가까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데뷔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손흥민의 조언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맨 인 블레이저스’를 통해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절대 쉬운 곳이 아니다. 언어, 문화, 신체 모든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겁을 먹으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조언이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매일 기회를 차지하고 싶은 젊은 선수들이 가득하다”라며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손흥민의 이야기대로 험난한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장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아직 기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양민혁의 첫 경기는 21세 팀 경기로 예상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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