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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탈리아행이 불발됐다. 하지만 런던으로 갈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미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의 가르나초 영입 시도가 실패한 뒤 다른 선수들로 관심을 돌리기로 했지만, 첼시가 여전히 가르나초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르나초는 지난 2020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떠나 맨유 유소년팀으로 적을 옮겼다. 가르나초는 2022년 4월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2022-23시즌부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3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지난 시즌 가르나초는 주전으로 도약했다. 5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31경기에서 8차례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2월부터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가르나초였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교체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미러'는 "아모림 체제에서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가르나초가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국내외 클럽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나폴리가 약 4000만 파운드(약 710억 원)의 이적 제안을 했다. 하지만 맨유의 평가액에 미치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핵심 공격수였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보낸 상황이다. 크바라츠헬리아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보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1월 이적 시장 핵심 공격수를 내보내며 그의 대체 자원을 찾아 나섰다. 가르나초가 나폴리의 레이더에 들어왔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가르나초가 나폴리로 가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새로운 팀이 관심을 드러냈다. 바로 리그 라이벌 첼시다. '미러'는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해 "첼시는 1월 이적 시장에서 가르나초를 포함한 여러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첼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을 보강하려 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카림 아데예미도 연계되고 있다"고 했다.
은쿤쿠는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대부분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PL 18경기 출전 중 15번이 교체 출전이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은쿤쿠가 첼시를 떠나게 된다면 첼시도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한다. 후보 중 한 명이 가르나초인 것으로 보인다. 가르나초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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