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C 밀란이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포기했다. 이 틈을 파고들어 도르트문트가 이적 협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에이전트와 이적 회담을 가진 후 그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성골유스' 출신의 래시포드는 2016년 프로에 데뷔했다. 래시포드는 2019-20시즌 22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2-23시즌에는 30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래시포드는 8골 5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음주로 사생활 논란까지 일으켰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7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며 출전 시간까지 줄어들었다.
결국 래시포드는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래시포드는 새로운 팀으로 이적해 도전에 나서겠다고 인터뷰했고 맨유도 래시포드의 이적을 허용했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 다른 구단과 협상에 돌입했다.
이미 여러 차례 이적 문의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들이 래시포드의 이적을 제안했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를 목표로 삼았고, 유럽 잔류를 고집하며 사우디의 오퍼를 거절했다.
유럽 구단들도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밀란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밀란은 래시포드의 에이전트와 회담도 가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밀란과 이탈리아에서 이적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래시포드의 태도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아스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의 제안을 고려하며 밀란 이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밀란은 결국 영입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틈을 도르트문트가 파고들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도르트문트와 맨유는 래시포드 이적을 위해 새로운 접촉을 계획 중"이라며 "도르트문트는 임대에 대한 세부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를 선호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주급을 고려해야 한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행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