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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왜 세계랭킹 1위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안세영(삼성생명)이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 세계랭킹 12위 포른바위 초추웡(태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21-12, 21-9) 완승을 챙겼다. 4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압도적이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말레시이아 오픈(슈퍼1000)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위의 기세를 이어갔다. 32강부터 4강까지 50분 이내에 경기를 끝냈다. 4강이 고비라면 고비일 수 있었다. 파리올림픽 준결승에 만났던 세계랭킹 5위 툰중(인도네시아)을 다시 만났다. 그러나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고 4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날도 완벽 퍼포먼스를 보여준 안세영은 자신이 왜 세계랭킹 1위인지를 증명했다.
1세트를 가볍게 끝냈다. 19분이면 충분했다. 2세트에서도 1-1에서 연속 7점을 가져오며 순항했다. 안세영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초추헝은 안세영의 기세에 눌리며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초추훵은 6-15에서 8-15를 만드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안세영은 19-9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을 끝으로 2세트도 가볍게 가져왔다. 안세영은 결승전 포함 5경기 10세트를 모두 무실세트로 마쳤다.
안세영은 2023년 인도오픈 우승자다. 하지만 지난해 대회에서는 8강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을 해야 했다. 연속 우승 도전 기회를 놓쳤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이겨내고 활짝 웃은 안세영이다.
인도오픈 우승은, 안세영이 지난해 8월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세 번째 우승이다. 안세영은 덴마크오픈 준우승 이후 중국에서 열린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25년 첫 대회 말레시이아 오픈에 이어 인도오픈까지, 건강한 안세영을 막을 자는 없어 보인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 오른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일본의 아리사 이가라시-아야코 사무라모토 조에 세트 스코어 0-2(15-21 13-21)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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