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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도르트문트가 누리 샤힌 감독을 경질하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도르트문트 소식을 전하는 'BVB BUZZ'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샤힌의 도르트문트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볼로냐와의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도르트문트 수뇌부는 볼로냐전에서 패배할 경우를 대비해 다른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 샤힌 체제가 종료될 경우를 대비한 대안으로 텐 하흐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후보는 협상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분데스리가에서 18승 9무 7패 승점 63점으로 5위를 기록해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는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샤힌 감독을 선임했고, 니클라스 퓔크루크,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가 팀을 떠났지만 세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발데마르 안톤,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영입했다.
그러나 성적은 곤두박칠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25점으로 분데스리가 10위에 머물러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순항 중이지만 DFB-포칼에서 조기 탈락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도중에는 황당한 사건도 벌어졌다. 도르트문트는 주전 선수들이 거의 부상으로 이탈하자 선수 부족으로 팬들을 초청한 공개 훈련까지 취소됐다. 예정됐던 공개 훈련 대신 팬들을 위한 사인회만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힌 감독도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도중 도르트문트 수석코치를 맡은 샤힌 감독은 올 시즌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지만 현재 성적 부진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다음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경질 당할 위기에 놓였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대체자로 텐 하흐를 낙점했다. 아약스에서 돌풍을 이끈 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한 텐 하흐는 2년 연속 컵대회 우승을 손에 넣었지만 올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맨유에서 경질됐다.
경질 당한 뒤 텐 하흐는 라이프치히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지만 아직 소속팀 없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텐 하흐가 만약 도르트문트에 부임하게 된다면 맨유에서 경질 당한 지 약 3개월 만에 감독직에 복귀하게 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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