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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무관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이탈리아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망)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으며 손흥민이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올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변수가 생겼다.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하면서 측면 공격에 공백이 생겼고 이를 메울 수 있는 선수로 손흥민이 언급됐다.
손흥민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후 토트넘과 연장 조항 옵션을 발동하며 계약 기간을 다음 시즌까지로 늘렸다. 일단 계약 기간은 1년 더 연장됐으나 이 상황이 손흥민이 원하는 장기 계약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일단 손흥민이 FA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옵션을 발동했다”고 했으며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듣지 않았고 논의도 없이 옵션을 발동했다”며 토트넘의 일방적인 태도를 밝혔다.
토트넘 팬들의 최근 반응도 좋은 편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에버턴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2-3으로 패한 뒤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와치’에 따르면 원정 팬들은 손흥민에게 “재수 없는 XX”, “F**k”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야유까지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손흥민이 이적을 할 수 있다”고 경고를 남겼고 나폴리가 이적 가능성이 새롭게 등장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에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고 2023년 5월에 팀을 떠났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 아래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이별을 택할 수 있다. 그는 콘테 감독 아래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콘테 감독의 환영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콘테의 꿈이다”라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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