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경남여고 손은서, 시원한 공격력 돋보여
"열정 넘치는 선수 되겠다"
[마이데일리 = 울진 이정원 기자] "저도 열정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지난 20일부터 경북 울진 남울진 국민체육센터 및 후포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5 울진금강송배 동계 스토브리그. 22일 오전에 열린 3일차 부개여고와 경남여고의 경기에서 시원한 공격력으로 모두의 시선을 끈 이가 있다. 바로 경남여고 진학 예정인 아웃사이드 히터 손은서.
경기를 지켜보던 아마 배구 관계자는 "배구 구력이 짧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그렇지만 동나이대에서 충분한 실력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U16 대표팀 소집훈련에도 다녀왔다"라고 전했다.
22일 기자와 만난 손은서는 "배구가 너무 재밌다"라고 웃으며 "경남여중 입학 당시 배구 선수 길로 들어섰다. 초등학교 때 방과후 활동으로 배구를 했었는데 선생님이 추천하시길래, 한 번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행복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아직은 어렵다. 차차 맞아가고 있다. 팀워크가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했다.
175cm의 신장으로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았다. 충분히 180cm 이상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라고 입을 연 손은서는 "리시브가 어렵다. 아직 기본기가 안 좋기 때문에, 수비와 리시브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조금 더 노력을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경남여고 출신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현대건설 정지윤. 그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은 바 있다. 지금은 현대건설은 물론 국가대표로 성장하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 프로 처음 입성했을 때는 미들블로커였지만, 지금은 손은서와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 손은서의 롤모델은 정지윤일까?
그러나 손은서는 "정윤주(흥국생명), 최정민(IBK기업은행) 선배님의 열심히 뛰는 모습이 멋있다. 최정민 선배님은 나중에 코트 위에서 만나고 싶다"라고 웃으며 "나 역시 선배님들처럼 코트 위에서 밝고, 열심히 하고, 열정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손은서는 "아직 구력이 짧기에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경남여고가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최종 목표는 당연히 프로 지명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대회 우승도 하고, 청소년 국가대표도 꼭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울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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