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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베식타스 JK(튀르키예)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선수 영입설에 입을 열었다.
베식타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우리는 솔샤르 감독과 2025-26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을 맺었다. 2026-27시즌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며 "우리는 솔샤르 감독이 우리 클럽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믿으며, 그가 베식타스에 합류한 것을 따뜻하게 환영한다. 큰 성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약 4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몰데 FK에서 첫 사령탑에 앉은 솔샤르 감독은 카디프 시티를 거쳐 다시 몰데로 돌아왔다. 그리고 2018년 12월 조세 무리뉴(페네르바흐체 SK)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임시 감독 시절은 성공적이었다. 19경기에서 14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에게 미래를 약속했다. 2019년 3월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좋지 않았다. 149경기 78승 33무 38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1년 11월 팀을 떠났는데, 우승 트로피는 단 한 개도 들지 못했다.
맨유를 떠난 솔샤르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일을 했다. 2024년 12월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베식타스와 손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맨유를 이끈 감독의 부임, 자연스럽게 맨유 선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카세미루, 마커스 래시포드가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솔샤르는 튀르키예 '어시스트 아날리즈'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출신이다 보니 이런 이적설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카세미루와 래시포드는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그들과는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친 뒤 2022년 8월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105경기에 출전했는데,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물 중 한 명이다. 지난달 '새로운 도전'에 대해 입을 열며 이적을 암시했다. 이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때 오랜만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래시포드는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쟁력을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솔샤르 감독이 베식타스에 부임하며 다시 래시포드와 연결되고 있다. 래시포드는 솔샤르 감독 밑에서 135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었다. 좋은 추억이 있는 선수다.
솔샤르는 "맨유에서의 시간은 즐거웠다. 하지만 그 장은 이제 끝났다. 지금은 베식타스에서의 일에 집중하고 싶다.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는 힘들겠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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