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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자만하거나 그런 것 없이…”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1)의 2025시즌 연봉은 5억원이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KBO리그 4년차 시절 최고연봉(3억9000만원)을 1억1000만원 뛰어넘고 신기록을 세웠다. 연봉 400% 인상률은 KBO 역대 2위, 구단 역대 1위다.
김도영의 연봉 5억원은 분명 파격적이다. 그러나 작년에 그라운드에서의 생산력과 그라운드 밖에서 KIA 구단에 미친 경제적 효과를 감안하면 5억원을 받을 만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이범호 감독은 그런 김도영의 연봉 인상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면서 “뭐 잘 하는 선수들은 연봉을 많이 받아야 된다. 더 많은 돈을 받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그런 대우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단에서도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라는 의미로 이정후 선수가 가지고 있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이 연봉이 올랐다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성격상 자만하거나 이런 거 없이, 자기 준비 딱 해서 올 시즌도 아마 작년 시즌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거기에 저희도 보탬이 되고, 이 선수가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는 게 내가 해야 될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의 올 시즌 역할은 작년과 동일하다. 3번 3루수다. 3번 타순이 김도영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고 바라본다. 외국인타자가 거포 패트릭 위즈덤으로 교체됐지만, 김도영의 타순은 변함없다. 이범호 감독은 “우선 3번을 생각하고 있다. 작전도 잘하고 발도 빠르고 모든 면에서 2번보다는 3번에 놔두는 게 팀이 가장 강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KIA 타선 자체가 김도영 위주로 돌아간다. 이범호 감독은 “2번 타순에 어떤 선수가 좀 더 나은 선수일지, 아니면 누가 컨디션이 좋을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1,2번을 정하고 난 뒤 중심타선은 그래도 어느 정도 틀이 잡혀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앞자리(테이블세터)는 컨디션 좋은 선수들, (박)찬호나 (최)원준이, (김)선빈이 같은 친구들을 돌려가며 쓰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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