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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악성 루머를 퍼뜨린 유튜버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항소 제9-3민사부(나)는 22일 장원영이 박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50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로써 장원영은 2심에서도 승소했으나 배상액은 1심에서 인정된 1억원에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박 씨는 장원영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며 명예를 훼손했다. 당시 그의 유튜브 채널은 약 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 영상들로 월평균 1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박 씨가 이 채널을 통해 거둔 총 수익은 2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이에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악의적인 행위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심에서는 법원이 박 씨에게 장원영에게 1억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와 별개로 형사재판에서도 박 씨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추징금 2억1000만원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박 씨는 장원영 사건 외에도 가수 강다니엘, 그룹 방탄소년단, 에스파 등 유명 연예인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제작해 다수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해당 채널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장원영은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악성 댓글과 콘텐츠로 인해 느낀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사람대 사람으로 본 적 없는 이들이 몇 초의 영상을 보고 판단하는 건 매우 힘들었다"며 "보상 없는 고통은 없다"라는 발언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내달 3일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로 컴백한다. 더블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와 '애티튜드(ATTITUDE)'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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