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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지난해 KBO리그 인기의 한자리를 차지했던 '삐끼삐끼' 응원의 주인공 이주은 치어리더(20)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역시나 대만이었다.
푸본현대생명에 따르면 22일 서울 영등포구 푸본현대생명 본사에서 이주은과 대만 연예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이주은은 푸본 엔터테인먼트의 첫 전속 치어리더가 됐다.
푸본 금융지주 계열사인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대만에서 푸본 가디언스(Fubon Guardians) 야구단, 푸본 브레이브스 농구단, 푸본 엔젤스 응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주은의 합류 소식에 대만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별히 '연예 활동'이라고 강조한 만큼 치어리더 활동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일리는 지난해 이주은과 소속사 에이펙스커뮤니케이션스 간의 계약이 종료된 것을 최초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당시,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속사와 계약을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로부터 5개월 뒤, 예상했던 바와 같이 대만 시장에 뛰어들 게 된 이주은이다.
한국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도전을 택한 이주은은 "푸본 가디언즈 응원단인 푸본 엔젤스에 합류할 날을 기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첸 사장은 "새 시즌에 더 많은 야구팬이 경기장을 찾아 이주은과 함께 푸본 가디언즈를 응원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계약에 푸본현대생명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4년 7월 출생의 이주은은 지난해 치어리더로 활동을 시작했다. 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WKBL 부천 하나원큐(現 부천 하나은행)를 통해 팬들을 만났고,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삐끼삐끼'는 2022년부터 KIA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른바 '삼진아웃 송'으로, KIA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상대로 탈삼진을 기록할 때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드럼 비트와 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이 특징이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치어리더의 절제된 동작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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